무명전설 하루 어머니의 계절 다시보기

가수 하루가 MBN 트롯 오디션 ‘무명전설’ 첫 방송에서 단숨에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2월 25일 방송된 1회에서 하루는 ‘서열탑’ 3층 301호 도전자로 등장했다. ‘무명전설’은 인지도에 따라 1층부터 5층까지 배치된 99인의 참가자들이 단 하나의 왕좌를 두고 경쟁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장민호와 김대호가 MC를 맡고, 남진·조항조·주현미 등 13인의 프로단이 심사를 맡아 긴장감을 더했다.

오프닝부터 하루는 세련된 블루 정장 차림으로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아이돌 같다”는 반응이 나올 만큼 깔끔한 이미지와 안정된 무대 매너가 돋보였다. 그는 KBS ‘아침마당’ 5연승 및 왕중왕전 우승 경력을 소개하며 이미 검증된 실력자임을 알렸다. 올해 23세인 그는 세상을 떠난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 무대에 섰다고 밝혀 먹먹함을 더했다.

하루의 어머니는 3년 전 직장암 말기로 투병 끝에 별세했다. 그는 “돌아가시기 전 노래를 들려드렸고, 열심히 노래하라는 말씀을 해주셨다”며 “노래 부를 때가 가장 행복하다. 어머니를 위해 노래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선곡은 김연자의 ‘어머니의 계절’. 깊고 풍성한 음색과 감성적인 표현으로 곡을 풀어냈고, 후반부 고음에서는 시원한 울림을 전하며 무대를 장악했다.

진심이 담긴 무대에 심사위원들도 눈시울을 붉혔다. 결국 하루는 전원 합격을 의미하는 ‘올탑’을 받으며 본선에 직행했다. 조항조는 “크게 성장할 가수”라고 평했고, 김진룡 작곡가는 “노래를 깨끗하게 한다”며 기본기를 높이 평가했다. 임한별 역시 “본인의 이야기를 선율에 담아 울림을 줬다”고 극찬했다. 첫 회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른 하루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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